충남, 자동차 반도체 산업 육성
[경향신문]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각하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생산량을 줄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은 차량용 반도체의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충남도가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선다. 충남도는 최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차량용 반도체·자율주행차 R&D 캠퍼스’(자동차 R&D 캠퍼스)를 유치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자동차 R&D(연구·개발) 캠퍼스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5696㎡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4616㎡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캠퍼스 조성 사업에는 2024년까지 500억원이 투자된다.
도는 자동차 R&D 캠퍼스를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을 유치, 미래 자동차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절대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전략적 대응 여부에 따라서 산업의 주도권을 쥘 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엔진이나 변속기, 계기판 등을 제어하는 자동차 전자장치에 탑재되는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로,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자동차 R&D 캠퍼스가 정상 가동하게 되면, 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이끌면서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과해” “손가락질 말라” 고성·삿대질 난무한 대통령실 국정감사 [국회풍경]
- 수능 격려 도중 실신한 신경호 강원교육감…교육청·전교조 원인 놓고 공방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이러다 다 죽어요” 외치는 이정재···예고편으로 엿본 ‘오겜’ 시즌2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
- 김용민 “임기 단축 개헌하면 내년 5월 끝···탄핵보다 더 빨라”
- [한국갤럽]윤 대통령, 역대 최저 19% 지지율…TK선 18% ‘지지층 붕괴’
- 민주당, 대통령 관저 ‘호화 스크린골프장’ 설치 의혹 제기… 경호처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