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차량운행·급식비 등 100% 지원..어린이집 무상보육 전면 시행 [서울25]
[경향신문]
서울 중구가 유아 무상보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첫 시도다. 지원대상은 관내 국공립·법인단체·민간·가정 어린이집 총 43곳이다.
구는 2019년부터 매년 어린이집 현장학습비 및 특별활동비 지원을 확대해왔다. 올해 3월부터는 현장학습비, 특별활동비 외 각종 특성화비, 차량운행비, 저녁급식비, 졸업앨범비 등 학부모가 별도로 부담해온 필요경비가 100% 무상지원된다.
특히 중구는 2019년부터 서울시 최초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직영으로 전환, 현재 관내에 12개 직영 어린이집이 있다. 구는 직영 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의 비율을 낮추기 위해 직영 어린이집마다 보조교사 2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보육교사들이 담당해온 청소·회계 등 보조인력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중구 시설관리공단은 직영 어린이집 내 정원과 놀이터 등을 조성하고, 바닥과 벽면을 친환경 안전소재로 변경하는 등 어린이집 시설을 정비했다. 직영 어린이집은 급·간식 비용 역시 보건복지부 기준금액(1900원)의 2배 이상인 1일 4000원으로 올려 친환경 급·간식 제공이 가능하게 했다. 서울시 평균(2500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 노후 조리설비 전면 교체 및 조리사 처우개선 수당 신설 등으로 급식 질을 높여왔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앞으로 보육서비스의 질과 공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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