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집단감염..대학 '늑장 대응' 논란
[KBS 부산]
[앵커]
부산의 한 대학이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도 대면 수업을 강행했다 뒤늦게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유흥업소 연쇄감염이 확산세가 3주째 이어져 관련 확진자가 4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한 대학.
주말에 한 학과에서 학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접촉자만 160여 명으로 진단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150여 명이 격리 조처됐습니다.
해당 대학은 지난해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대면 수업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학 측은 뒤늦게 오후 수업부터 비대면으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캠퍼스 1곳만 적용하자 학생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 재학생/음성변조 : "교수님도 왔다 갔다 하고, (다른) 캠퍼스 강의 듣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럴 텐데 한쪽만 막아버린다고 셔틀 같은 것도 같이 사용하는데 여기서 감염이 안 된다는 보장이 없을 것 같아요."]
유흥업소발 연쇄감염은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에만 23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395명을 늘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해당 시설에 직접 종사하거나 이용하신 분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분들을 통해서 접촉한 분들에서 감염 전파가 이루어지면서 감염이 확산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새 집단감염까지 발생했습니다.
동래구의 한 복지관 내 주간보호센터에서 종사자와 이용자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선제검사에서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중입니다.
또 어린이집 1곳과 초등학교 1곳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해 교육 현장에서의 우려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유흥시설 5종과 홀던펍 영업이 금지된 가운데 부산시는 업소 4천백여 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일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박민주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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