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도 '인공지능'..위험상황 자동 인식
[KBS 청주]
[앵커]
불법 주정차 단속부터 사건·사고, 재난·재해까지 CCTV의 활용 범위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CCTV 관제 시스템에 인공지능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인적이 끊긴 골목을 서성이는 남성.
주차된 차들을 열어보더니, 문이 열린 차 안을 뒤적입니다.
차량 절도범의 범행이 24시간 가동되는 자치단체 CCTV에 그대로 포착돼 경찰에 바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나미나/충주시 CCTV 관제요원 : "눈의 피로도가 상당한 거 같고요. 어깨, 마우스로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까 어깨 결림이라든가 계속 앉아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큽니다)."]
방범뿐 아니라 각종 재난·재해, 안전사고 예방 등 CCTV의 활용 범위가 급증한 상황.
충북 최초로 충주시가 이런 CCTV 관제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CCTV 영상 속, 사람들의 다양한 움직임을 학습시킨 뒤 갑자기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나 담을 넘는 등의 수상한 행동을 자동으로 포착해 관제사에게 알리는 겁니다.
불과 연기를 감지해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안창숙/충주시 공간정보팀장 : "앞으로는 환경이 바뀌는 거에 대응해서 킥보드를 타거나 불법 폐기물을 실은 차량을 선별해서 감지할 수 있는 (것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공 지능을 활용한 CCTV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가동 중인 시·군은 전국적으로 80여 곳.
일상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첨단 기술과 만나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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