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에도 운행 강행..관광열차 뒤집어져 37명 다쳐

박성동 2021. 4. 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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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제주의 한 테마 공원에서 운영하던 체험용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넘어지면서, 탑승한 관광객 등 서른 일곱 명이 다쳤습니다.

강한 비 바람이 부는 악천후 속에 내리막을 돌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성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도 중산간 숲지대인 곶자왈을 탐방할 수 있는 테마공원.

열차의 일부가 선로를 벗어나 바퀴를 드러낸 채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객차는 선로를 완전히 이탈해 옆으로 넘어졌고, 세 번째 객차는 왼쪽 바퀴가 들린 채 간신히 멈춰섰습니다.

오늘 오후 2시반쯤 시속 9킬로미터 이 공원 안을 달리던 체험용 열차가 갑자기 넘어졌습니다.

객차에 타고 있던 관광객 37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김창근/목격자] "기관사 아저씨만 나와 계시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시더라고요. (승객들) 비명소리가, 겁에 질려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위에 유리창을 열어서 (구조하는데), 할머니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불편해하시고…"

사고 지점입니다.

레일을 달리던 열차는 우회전 하는 구간에서 왼쪽으로 탈선했고,전체 4량 중 가운데 있는 2량이 언덕 아래로 전도됐습니다.

당시 사고지역에는 호우와 강풍특보가 내려져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사고 열차 기관사는 내리막 선로에서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미끄러지면서 객차가 넘어졌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공원 측은 지난 2010년, 영국산 LPG 열차 7대를 도입해 운행해 왔습니다.

[박익진 / 제주 00랜드 상무이사] "정확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거기에 대한 대책까지 세워서 운행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기관사 A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성동입니다.

(영상취재: 김승범/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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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동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47456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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