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에 더 다가간 '미나리' 윤여정..수상 소감도 화제 만발
[앵커]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 씨가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윤 씨의 유머있는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됐는데요.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데이비드 오옐로워/시상자 : "수상자는 미나리의 윤여정입니다!"]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 씨가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화제가 된 수상 소감.
[윤여정/영화 '미나리' 배우 : "특히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들이 저를 좋은 배우라고 인정해 주는 것이어서 매우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고상한 체하는 영국인이라는 말에 시상자는 배꼽을 잡습니다.
미국 연예매체는 "영국인들이 기습당한 기분"일 것이라며 "이날 밤 가장 큰 웃음을 줬다."고 전했고 BBC는 영국 아카데미가 엄격한 기준과 확실한 취향을 갖고 있다는 좋은 의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윤여정 씨는 수상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10년 전 영국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다며 영국인들이 콧대가 높은 것 같다고 느꼈지만 그게 나쁜 느낌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이미 30여 개의 상을 휩쓴 윤여정 씨는 미국 배우조합상에 이어 이번에 영국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오스카, 즉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화 미나리는 오는 25일 열리는 오스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포함해 작품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혜
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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