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삽시다' 혜은이 "100억 빚 때문에 사촌 김승미 집도 날려.. 죄책감 남아"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혜은이가 서울패밀리의 멤버이자 사촌 동생인 김승미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며 관련 사연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삽시다’에선 김승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평창 살이를 함께했다.

김승미는 ‘이제는’이라는 히트곡을 남긴 서울패밀리의 보컬로 혜은이의 사촌 동생이다.

앞서 혜은이는 “내가 가슴 아픈 게 내 빚 때문에 작은 아버지 집을 처분했던 거다. 내 집은 못 사더라도 그 집은 다시 사드릴 것”이라고 밝혔던 바. 김승미는 혜은이가 빚으로 고통 받을 때 그를 도왔던 작은 아버지의 딸이다.

이 자리에서 혜은이는 “빚은 조금씩 상환했지만 그래도 집을 잃었으니까. 항상 죄책감을 안고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김승미는 “나는 이 얘기가 안 나왔으면 했다”면서 “언니가 미안해 할 이유가 없다. 우린 가족이다. 아버지도 그러셨다. 이건 가족의 일이고 우리가 함께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그래서 자식들 누구도 토를 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가족이지 돈이 아니다. 언니가 안 그랬으면 좋겠다. 정말 고생스런 삶을 살지 않았나. 그런 마음의 짐까지 짊어지고 있으면 안 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