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업체와 소상공인 상생의 길은?

김도영 2021. 4. 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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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쇼핑몰 측에 대놓고 항의하긴 쉽지 않습니다.

일부업체가 물건값을 일찍 정산해주기 시작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계속해서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판매자는 거래처에서 물건을 발주해 온라인 쇼핑몰에 내놓습니다.

쇼핑몰과 판매자, 거래처로 구성된 삼각 구조에서 쇼핑몰 측이 정산을 늦게 해줘도 판매자는 물건 대금을 거래처에 지급해야 합니다.

해결 방안은 빠른 정산입니다.

[배성호/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 "빠른 정산을 해주면 해줄수록 저희는 물건은 많이 팔고 고객한테 대금을 받고 거래처한테 줄 수 있는 그런 선순환이 계속되는 거예요."]

일부 온라인업체는 이미 '빠른 정산제'를 도입했습니다.

배송이 끝난 다음날 판매 대금을 받을 수 있어 중소상인들의 현금 유통에 도움이 되는 방식입니다.

온라인 쇼핑몰 간 치열한 경쟁에서 우수 판매업체를 선점하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습니다.

[지원규/네이버파이낸셜 매니저 : "자금을 빨리빨리 지급을 해준다고 소문이 나게 되면 보다 많은 분들이 입점을 해줌으로써 스마트스토어는 그만큼 더 건강해지고 풍부해지는..."]

이처럼 물건값 정산 시기를 앞당겨 주는 움직임이 일부 있지만, 아직은 자발적인 선의에 기대야 합니다.

올해 초 30일 안에 대금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에 상정도 되지 않았습니다.

[류필선/소상공인연합회 부장 : "(정산 기간을) 통상 5, 60일 정도로 잡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 실효성이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이 높은 상황이고요. 이런 것들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코로나 19시대, 갈수록 빨라지는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 속도에 어울리는 합리적인 결제 시스템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최창준

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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