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대통령님, 철지난 K방역 아닌 K백신 말할 때"

김동하 기자 2021. 4. 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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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 교수. /조선DB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백신 현실은 불확실 투성이인데, 대통령만 나홀로 달나라 인식에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님, 철 지난 ‘K 방역’ 우려먹을 때가 아니라 제대로 된 ‘K 백신’을 말하십시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해 부동산 폭등하는데 집값이 확실히 안정되고 있다던 달나라 화법, 시즌 2”라며 “도대체 무슨 근거로 백신수급이 안정적이라고 자랑하나”라고 했다. 이어 “그저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는 표현이 정확한 현실”이라며 “지금까지 대통령이 호언장담한 대로 금년 백신수급이 제대로 진행된 적이 있나”라고 했다.

그는 “언제일지도 모를 백신접종만 부지하세월 기다리다 모두 지쳐간다”며 “더이상 희망고문하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대다수 나라들이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우리 국내에 백신 생산 기반을 확보한 것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타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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