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에 정전 피해.."이스라엘 '모사드'의 비밀작전"
[앵커]
미국과의 핵 합의 복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란의 핵 시설에 대규모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핵 시설에 대한 테러행위라며 발끈하고 나섰는데, 이번 사고는 이스라엘의 비밀작전이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이란 중부 나탄즈 핵 시설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나탄즈 핵 시설 단지 내의 독립적인 전력 공급시스템이 큰 폭발로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 이란원자력청 대변인 :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나 방사능 오염과 같은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이란은 나탄즈 핵 시설에서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우라늄을 농축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관리들을 인용해 이번 사고의 배후에 이스라엘의 비밀작전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전 피해를 입은 나탄즈 핵 시설 복구에 최소 9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도 익명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나탄즈 핵 시설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정전을 테러라고 규정하고 이스라엘에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포아드 이자디 / 테란대학교 교수 :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이란에 대한 그림자전쟁을 벌여왔습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 시설 공격 의혹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 복원 방안에 반대해 온 이스라엘이 협상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공작을 벌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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