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에 정전 피해.."이스라엘 '모사드'의 비밀작전"

이동헌 2021. 4. 12. 21: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의 핵 합의 복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란의 핵 시설에 대규모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핵 시설에 대한 테러행위라며 발끈하고 나섰는데, 이번 사고는 이스라엘의 비밀작전이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1일 이란 중부 나탄즈 핵 시설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나탄즈 핵 시설 단지 내의 독립적인 전력 공급시스템이 큰 폭발로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 이란원자력청 대변인 :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나 방사능 오염과 같은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이란은 나탄즈 핵 시설에서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우라늄을 농축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기관 관리들을 인용해 이번 사고의 배후에 이스라엘의 비밀작전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전 피해를 입은 나탄즈 핵 시설 복구에 최소 9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도 익명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나탄즈 핵 시설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정전을 테러라고 규정하고 이스라엘에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포아드 이자디 / 테란대학교 교수 :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이란에 대한 그림자전쟁을 벌여왔습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 시설 공격 의혹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 복원 방안에 반대해 온 이스라엘이 협상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공작을 벌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매주 공개되는 YTN 알쓸퀴즈쇼! 추첨을 통해 에어팟, 갤럭시 버즈를 드려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