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에너지장관회담.."바이든 정부 에너지협력 확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식물 등 재생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하여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바이오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이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미가 에너지장관회담을 열고 조 바이든 미국 정부 출범 계기로 양국 교역·투자, 공동 연구개발(R&D) 등 에너지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니퍼 그란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에너지 장관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했다.

양국은 교역·투자 확대 등 에너지 분야 상호 호혜적 성과를 공유하고, 친환경·저탄소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한미 정책 기조가 동일한 방향으로 지속적인 협력 필요성에 동의했다. 또 에너지정책 협력채널 격상, 청정에너지 분야 기술협력 강화 등 한미 양국간 에너지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미국 주도의 기후정상회의(4월)와 한국 정부가 준비중인 P4G(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의(5월)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한미 양국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선언을 계기로 친환경·저탄소 분야 적극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 신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추진 등 양국간 정책목표와 방향이 일치한다"며 "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이 석유, 가스 등 전통 분야를 넘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확산돼 이를 더욱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란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특정 국가를 넘어 긴밀한 글로벌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동의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LG와 SK간 2차전지 분쟁의 원만한 마무리를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간 관련 분야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호혜적 협력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상호의견을 공유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장급 협력채널인 '한미 에너지정책대화'의 장관급 격상 추진 △양국 기업·전문가 등 참여로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정보·인적 교류, 투자 프로젝트 논의 등 양자 협력채널 강화 △차세대 2차전지, 수소, 탄소 포집·저장, 에너지효율 향상 등 미래 청정에너지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개발 협력과 실증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사업화 성과를 도출
산업부는 이번 회담 논의결과를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양국 협력채널을 통해 구체적 협력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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