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가격 '껑충'..다른 과일 가격도 덩달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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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에 따르면 현재 사과 가격은 1개에 3000원이 넘는다.
더 큰 문제는 높은 사과와 배 가격은 다른 과일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사과와 배 가격이 갑자기 오른 건 아니다.
사과는 전년 대비 34%, 배는 3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고, 5월 이후에도 사과는 26%, 배는 3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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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보도에 따르면 현재 사과 가격은 1개에 3000원이 넘는다. 10개짜리가 (후지) 3만4665원으로, 1년 전보다 69.5%가 비싸다. 평년보다는 무려 80.9%가 높다.
배 역시 (신고) 가격이 만만치 않다. 10개짜리가 4만6746원에 팔려 1년 전보다 44.2%가 비싸다. 가계 물가에 부담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높은 사과와 배 가격은 다른 과일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 참외가 한창 출하되며 제철을 맞았는데, 10개짜리가 2만5939원으로 1년 전보다 3~4%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사과와 배 가격이 갑자기 오른 건 아니다. 이미 지난해 가을 햇과일 출하 때부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해 작황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과와 배 농사는 봄철 냉해로 인해 출발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여기에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와 태풍으로 생산량이 뚝 떨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과일 '농업관측정보'를 보면, 지난달 사과와 배 모두 저장 과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3%나 크게 줄었다.
이번 달도 출하량이 많지 않다. 사과는 전년 대비 34%, 배는 39%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고, 5월 이후에도 사과는 26%, 배는 3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한국배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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