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유흥업소, 불안한 음식점 주인..이 시각 강남역

이유민 2021. 4. 1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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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부터 수도권과 부산에선 유흥시설의 영업이 금지됐습니다.

도심 번화가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유민 기자! 한산해보이는데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클럽 앞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라면 손님들이 문 앞에서 줄 서 있을 시간인데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문이 굳게 닫혀 있고 구청의 집합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한 시간 전인 저녁 8시쯤부터 이곳 일대를 둘러봤습니다.

비가 오다 보니 평소보다 거리에 사람들이 없기도 했지만, 특히 오늘부터 영업이 금지된 클럽이나 단란주점, 헌팅포차, 홀덤펍 같은 유흥시설의 간판불이 꺼지면서 거리는 더욱 썰렁했습니다.

거리 두기 2단계 지역인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지역의 유흥시설은 다음 달 2일까지 영업을 제한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 영업을 할 수 있는 상인들도 걱정일 것 같은데, 뭐라고 합니까?

[기자]

맞습니다.

아까 보신 클럽에서 조금 걸어 나와봤는데요.

뒤로 보시다시피 노래방이나 식당, 카페는 아직 문을 열고 정상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종은 여전히 저녁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가 쭉 지켜보니 저녁 8시 이후부터는 대부분 가게에 손님들 발길이 끊기는 모습이었는데요.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죠.

[심영준/식당 운영 : "코로나 전에 비해서는 월 매출봤을때는 반이상 날아간 상태고 여기서 더 한시간 더 줄어들면 아마 계속 적자를 보지 않을까 지금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월세는 떨어지지도 않고…."]

방역 당국은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일반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시간을 언제든 밤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때문에 현재 영업이 금지되지 않은 업종의 자영업자들도 손실이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최석규/영상편집:김대범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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