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노바백스 국내 생산 시작, 3분기까지 천 만명 분 공급..모더나도 허가 신청
[앵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4차 유행의 번짐세가 거셉니다.
오늘(12일) 확진자는 587명 늘었습니다.
어제(11일) 휴일이라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수준인데도 확진자가 600명 가까이 나온 겁니다.
평일 검사건수가 반영되는 내일(13일)부터는 확진자 수가 더 크게 늘 수 있다는 얘깁니다.
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 지난해 11월 13%였는데, 지난주엔 28%까지 높아졌습니다.
3차 유행이 길게 이어진 만큼 숨은 감염자들도 많다는 뜻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특별 방역점검 회의가 열렸는데 백신의 국내 생산 계획이 나왔습니다.
먼저,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노바백스 백신의 구체적인 도입 일정을 처음 내놓았습니다.
지난 2월 계약 당시엔 2천 만 명 분의 백신을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하겠다고만 발표했는데 오늘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이달부터 국내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됩니다.
이어 상반기 중 백신이 허가가 되면, 이르면 6월부터 완제품이 출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3분기까지 천 만 명 분의 백신이 국내에 공급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추가 확보와 신속한 도입에 행정적,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수출 규제 등으로 원자재 공급의 차질을 빚어 공급이 지연됐지만 정부가 직접 업체 등과 협력해 수급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백신을 생산하게 되면 백신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접종도 이르면 6월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최대한 국내 생산 일정을 당기고 또 허가나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서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할 수 있게..."]
노바백스로부터 도입하는 백신은 모두 2천만 명 분이며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입니다.
현재까지 확정된 2분기 도입 물량은 개별 계약과 국제 백신 공급기구 코백스 등을 합쳐 약 770만 명분, 제조사 별로는 화이자 약 315만, 아스트라제네카 455만여 명분입니다.
여기에 노바백스까지 추가된다면 접종은 한층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노바백스 백신은) 냉장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종 속도 올리기에는 중요한 백신이긴 하거든요."]
한편, 식약처는 오늘 미국 모더나 사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수입품목 허가를 신청해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강민수
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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