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경, 시신 장사까지"..유명 연예인까지 줄줄이 체포
【 앵커멘트 】 미얀마 군경의 폭력 진압으로 희생된 시민이 7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군경의 잔혹 행위가 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군경이 희생자의 시신으로 돈벌이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는데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새벽, 강력한 폭발음이 이어진 미얀마 양곤 근처 바고 지역.
미얀마 군경이 박격포 등 중화기까지 사용해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무자비한 진압으로 끝난 게 아닙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연합은 군경이 바고에서 희생된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주는 대가로 12만 짯, 우리 돈으로 10만 원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 네티즌들은 돌려받은 시신에 봉합자국이 있다며장기 밀매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미얀마 전역에서 휴대전화 플래시와 손전등을 비추는 야간 시위에 나섰습니다.
낮에는 시위대의 희생을 뜻하는 붉은 물감을 곳곳에 뿌렸습니다.
미얀마 군경은 쿠데타 반대시위를 지지하는 유명 인사들까지 체포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지난 9일 미얀마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배우, 피야이 띠 오 부부를 비롯해 유명 코미디언과 블로거 등이 체포됐다고 전했습니다.
모두 시민 불복종 운동을 지지한 인물들입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연합은 지금까지 군경의 무력진압으로 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구금된 사람은 3천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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