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권 통합 방식 '내홍' 조짐.."적극 추진" vs "자강 먼저"

국민의힘이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비롯한 야권 통합 문제를 놓고,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안철수 대표를 맹비난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토사구팽식 막말로 야권 통합에 침을 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해진 의원도 김종인 전 위원장이 주문한 자강이 국민의당과 약속한 합당과 범야권 대통합을 부인하는 건 안 된다면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합당과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나경원 전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국민의힘은 늘 바깥의 인물에게 우르르 몰려가는 경향이 있는데 스스로 변하고 쇄신하는 게 먼저라면서 당이 매력적으로 바뀌면 누가 안 오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스스로 노력할 생각을 해야지 무슨 대통합 타령이냐면서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도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엉망이 될 것이라는 격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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