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교통 노조 파업 돌입..시민 불편 우려

멈춰선 시흥교통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교통 노조(조합원 380여 명) 일부가 12일 파업에 들어갔다. 시흥교통은 시흥 지역 시내·외 버스 노선의 40%가량을 담당한다. 이로인해 파업이 장기화하면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

이 업체가 담당하는 40개 노선(290대 운행) 중 5200번 광역버스 노선 운행이 이날 첫차부터 중단되고, 시내버스 6개와 다른 광역버스 6개 등 모두 12개 노선 버스가 지연 운행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이 업체 비노조원들이 운행하는 나머지 노선은 비교적 정상 운행 중이다. 일부 노선의 버스 운행 차질로 이날 아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적지 않은 불편이 우려된다.

시흥 관내에는 100개 시내·외 버스 노선에 버스 960여 대가 운행하고 있다. 전체 노선 중 40%가량을 시흥교통이 담당한다. 시흥교통 노사는 임금 체계와 근로 조건 개선 등을 놓고 여러 차례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시흥시는 13일부터 관내 마을버스 3개 노선을 신설 운행하고, 7개 노선에 전세버스 68대를 투입해 광역 노선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흥교통 노사에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며 "전세버스 투입과 지역 노선버스 전철 연계, 택시 업계 협조 요청 등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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