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친문' 윤호중·'86그룹' 박완주 2파전
[뉴스리뷰]
[앵커]
4·7 재보선 결과를 놓고 여야 모두 지도부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쇄신론이 터져 나온 더불어민주당에선 오는 금요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데, 친문 대 86그룹 비주류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선 4선 윤호중 의원과 3선 박완주 의원이 맞붙습니다.
윤 의원은 당 사무총장으로 지난해 총선 승리를 이끌고, 이후 법사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임대차 3법,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를 주도한 친문계입니다.
박 의원은 86그룹 정치인들이 주축인 '더좋은미래'와 민평련 핵심 멤버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민주당 수석대변인, 최고위원을 거쳤습니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던 정세균계 안규백 의원은 불출마로 선회했습니다.
출사표를 낸 두 후보 모두 반성과 변화,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저부터 반성하고 변하겠습니다. 변화된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네 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변화와 혁신에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재·보궐선거 원인 제공 시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하는 당헌·당규 재개정이 국민께 보여드릴 반성의 자세이며…"
그러나 당·정·청 관계 재설정을 놓고선 온도 차가 뚜렷합니다.
윤 의원은 강력한 당·정·청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현재의 '원팀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겁니다.
반면 박 의원은 "청와대가 당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며 사실상 청와대 주도의 당·청 관계 탈피를 선언했습니다.
야당과의 협치 방향에 대한 의견도 갈립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이 독식한 상임위원장을 야당과 나누는 원구성 재협상에 선을 그었지만, 박 의원은 상임위원장 재분배 논의를 통해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으로선 '친문 대 비주류' 구도로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쇄신 방향과 재보선 책임론의 가닥을 잡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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