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중견기업 대표, 캐디 성추행 의혹.."술집 여자 대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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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견기업의 대표가 골프장 캐디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2일 MBC 보도에 따르면 이틀 전 60대 중견기업 대표 이모씨를 포함한 4명은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 방문했다.
캐디 A씨는 이날 이씨가 자신에게 신체 접촉을 하며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캐디들 사이에서 성추행으로 악명 높은 손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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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한 중견기업의 대표가 골프장 캐디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A씨는 “‘오빠라고 부르라고. 오빠 몇 번 골프 채 드릴까요? 이렇게 말을 해야지’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옆으로 와서 몸 문대며, 어깨랑 어깨를 부딪히면서. 무슨 어디 단란주점, 룸살롱 여자 대하듯이”라며 “갑자기 얘기를 하다가 제 허리를 확 끌어안았다. 왼손으로 제 왼쪽 허리를 확 끌어안았다”라고 말했다.
A씨가 화를 내자 이씨는 “신고하라”며 당당하게 나왔다. 결국 A씨는 사내메신저로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골프장 관계자는 울고 있는 A씨에게 “돌던 홀을 다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A씨는 “저 사람은 안 그랬다는데? 어깨만 툭 건드렸다는데? 이러는데 거기서 더 화가 났다”라고 분노했다.
이씨와 동행한 증권사 부사장은 A씨에게 돈봉투를 건넸다. A씨는 “저 캐디피 안 받는다고 했더니 일단 받으라고 하더라. 일이 터지자마자 바로 준비해오는 것부터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돈봉투를 준 증권사 부사장은 “저는 돈봉투를 준 게 아니고 캐디피 13만원을 넣어서 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캐디들 사이에서 성추행으로 악명 높은 손님이었다. 다른 성추행 피해자는 “등에 있는 브래지어 있는 그 부분을 계속 쓰다듬고. 얼굴을 이렇게 쓰다듬고 악수를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는 “보조원과 즐겁게 운동하던 중 일어난 일이라 당혹스럽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이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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