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데리러 2분 멈췄는데..차 훔쳐 '음주 뺑소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간 몇 분 사이에 길가에 세워둔 차가 없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그 차를 훔쳐 타고 돌아다니며 차량 여러 대와 시설물을 들이받은 건데, 최선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피해 차량 주인 : 잠깐 2분 사이였는데 나와서 차가 없어졌는데 아이가 아빠 차 어딨어 물어보길래.]
[피해 버스 운전자 : 좌회전하려고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뭐 퍽 소리가 났어요. 그다음에 내 차를 받은 거예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간 몇 분 사이에 길가에 세워둔 차가 없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그 차를 훔쳐 타고 돌아다니며 차량 여러 대와 시설물을 들이받은 건데, 최선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저녁 경기 시흥시 한 어린이집 앞.
차를 세운 남성이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어린이집으로 걸어갑니다.
잠시 뒤 비틀거리며 길을 걷던 다른 남성.
시동이 켜진 승용차로 다가오더니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피해 차량 주인 : 잠깐 2분 사이였는데 나와서 차가 없어졌는데 아이가 아빠 차 어딨어 물어보길래….]
훔친 차를 몰고 빨간불을 무시하고 교차로를 지나더니, 인도 연석과 충돌하고 앞서 있던 SUV와 학원 버스까지 들이받았습니다.
[피해 버스 운전자 : 좌회전하려고 신호 대기 중이었는데 뭐 퍽 소리가 났어요. 그다음에 내 차를 받은 거예요.]
1차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간 뒤에도, 위험한 질주는 계속됐습니다.
공원 시설물까지 들이받은 뒤 수십 미터를 더 진행하다 차가 고장 난 뒤에야 멈췄습니다.
사고 차량이 지나간 곳입니다.
이렇게 인도 위로 주행한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차가 멈춘 뒤에는 괴성을 지르고, 차에서 내려 차를 두드리는 등 한참 행패를 부리고 나서야 경찰에 붙잡힌 30대 A 씨.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를 한참 넘긴 만취 상태에다 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담당 경찰관 : 자기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본인 진술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피해 차량 2대에 타고 있던 6명이 다쳤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차량 절도와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김종갑)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최다 골'에도 슬픈 SON…인종차별까지 '충격'
- 학교 옆에 '리얼돌 체험방'…200m 밖이면 단속 못 해
- 백신 맞고 의식 불명…“인과성 없다” 안내문뿐
- '툭하면 결근' 법무관…'해임 취소'에 동료도 분개
- 노동 전문가 만난 윤석열…“청년 실업 최우선 현안”
- “노래방에 자가진단키트”…오세훈식 방역 착수
- “고상한 영국인”에 '빵' 터졌다…오스카만 남았다
- AZ 재접종, 우리는 허용 · 영국은 금지…왜?
- '술 취한 채 전동 킥보드 주행'…코빅 개그맨, 2심서 벌금 20만 원으로 감형
- 유인태 “LH 아니었어도 민주당 패…2030 초선 움직임 바람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