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바꿔치기에 공범 모집도..대담해지는 보험사기
【 앵커멘트 】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상대로 보험 사기를 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SNS를 통해 공범을 모집하기도 했던 이들은,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자, 경찰서에서 상담까지 받는 대범함도 보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양산의 한 왕복 2차선 도로.
불법 주차된 SUV를 피하려던 또 다른 SUV가 중앙선을 침범합니다.
반대편에서 이를 노리고 있던 하얀색 승용차가 SUV를 살짝 들이받고 지나갑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일당은 불법 주정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침범하는 차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20대 보험 사기 일당 3명은, 경남 양산과 울산에서 12건의 보험 사기를 쳤습니다.
부당 수령한 보험금만 7천만 원이 넘습니다.
특정 인물이 계속해서 사고를 내면 의심을 살까 봐 SNS를 통해 공범을 모집했습니다.
운전자 바꿔치기를 위해서였는데, 단돈 30~40만 원에 29명의 공범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사고 났을 때 운전자는 검은색 옷을 입고 뚱뚱했는데 갑자기 호리호리한 사람이 운전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거는 100% 바꿔치기라고…"
이들은, 보험사에서 지급이 늦어지자, 경찰서에서 상담을 받는 대범함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보험 사기를 주도한 3명을 구속하고, 공범 29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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