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재개됐지만..당장 백신 없는 20대 64만명
믿을 건 백신인데 상황은 답답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다시 시작되기는 했지만, 접종 대상에서 빠진 20대 64만 명은 당장 맞을 수 있는 백신이 마땅치 않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노바백스' 백신도 3분기나 돼야 들어옵니다. 백신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접종 대상을 정하는 '땜질 접종'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하는 50대 보건교사가 오늘(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서울 중랑구 초등학교 보건교사 : 부작용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백신을) 안 맞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늘부터 특수학교 교사와 각급 학교 보건교사 14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 월요일부터 재개돼서 저희가 지금 연락하고 있고 화요일부터 접종하실 거예요.]
우여곡절 끝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다시 시작됐지만 상황은 답답합니다.
희귀 혈전증 때문에 만 30세 미만이 2분기 접종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64만 명정도 되는데, 대부분 군인 등 필수요원입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혀야하지만, 물량이 없습니다.
2분기 들어올 물량이 360만 명분인데, 대상자만 이미 380만 명입니다.
여기엔 고3학생 등 추가된 50만 명도 빠져 있어 130만 명분 이상 부족합니다.
접종 계획을 또 손봐야 합니다.
[김기남/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이분들의 접종 시기에 대해서는 접종 계획을 변경해서 시기를 조정하려고 합니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0대는 2차도 같은 걸 맞게 됩니다.
13만여 명입니다.
[나상훈/서울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 그 드문 부작용조차도 전부 1차에서만 발생하고 2차 접종에는 단 1건도 발생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하지만 2차에서 혈전이 나오지 않을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정부가 계약한 다른 백신 물량 중에 2분기에 들어올 백신은 얀센 백신뿐입니다.
계약 물량의 10%도 안 되는 50만 명분입니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이 국내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고 이르면 6월부턴 완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도입은 3분기, 물량도 계약 물량의 절반인 1000만 명분입니다.
정부는 1800만 회분, 12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지만 2차 접종 물량 300만 명은 뺀 계산입니다.
한편 정부는 백신 접종을 모두 끝난 사람이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했을 때 자가격리를 완화해주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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