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극 '자산어보' 주말 흥행 1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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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흑백 사극 영화 '자산어보'(사진)가 호평 속에 개봉 2주차에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자산어보'는 지난 주말 사흘(9∼11일) 동안 5만4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지난 주말 1위였던 '고질라 VS. 콩'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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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VS. 콩' 다시 제쳐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자산어보’는 지난 주말 사흘(9∼11일) 동안 5만40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지난 주말 1위였던 ‘고질라 VS. 콩’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자산어보’는 순조 1년, 신유박해로 흑산도로 유배된 뒤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간 잘 다뤄지지 않았던 역사 속 인물 ‘정약전’과 이름만 남겨진 인물 ‘창대’에 관한 얼마 남지 않은 기록에 감독의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쓰인 이야기다. ‘자산어보’는 지난달 31일 개봉해 평일 이틀 동안 1위를 지켰으나, 주말 2위로 밀려났고, 이후에도 ‘고질라 VS. 콩’과 엎치락뒤치락하며 1, 2위를 다퉈왔다. 누적 관객은 25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주말 관객 수는 다시 3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주말 관객 수는 28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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