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마스터스 우승.. 아시아 선수 첫 '그린재킷'

최현태 2021. 4. 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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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3·CJ대한통운)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준우승을 거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2위 윌 잴러토리스(25·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마스터스 우승을 상징하는 그린재킷을 입었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원). 마쓰야마는 "정말 행복하다. 일본인으로서 처음 마스터스 우승을 했는데, 많은 일본 선수들이 뒤따라 우승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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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골프 '새 역사'
PGA 메이저대회 亞 선수 우승은
2009년 양용은 이어 두번째 기록
세계랭킹 25위→14위 수직 상승
도쿄올림픽 금메달 기대감 키워
김시우 공동 12위.. 임성재 컷탈락
마쓰야마 히데키(오른쪽)가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뒤 시상식에서 전년도 우승자 더스틴 존슨과 함께 그린재킷을 입고 환호하고 있다. 오거스타=AP연합뉴스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준우승을 거뒀다. 아시아 선수 최초 신인왕에 이은 쾌거였지만 우승 트로피는 품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마스터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우승기록이 일본 선수에 돌아갔다.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는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2위 윌 잴러토리스(25·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마스터스 우승을 상징하는 그린재킷을 입었다.

이번 우승으로 마쓰야마는 2017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5승째를 거둔 지 3년여 만에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원). 마쓰야마는 “정말 행복하다. 일본인으로서 처음 마스터스 우승을 했는데, 많은 일본 선수들이 뒤따라 우승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시아 남자 선수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 우승한 양용은(49)에 이어 두 번째다. 마쓰야마는 19세이던 2011년 마스터스에서 컷을 통과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실버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는데 10년 만에 진정한 마스터스 챔프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도 25위에서 14위로 상승했다. 또한 다가올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4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마쓰야마는 2번 홀(파5), 8번 홀(파5), 9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마스터스의 난코스 아멘 코너(11∼13번 홀) 중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13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지만,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뒤 연못에 빠지면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동반 플레이한 잰더 쇼플리(28·미국)가 12∼15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2타 차로 추격했지만 1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로 무너졌다. 이에 마쓰야마는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고도 우승을 지켜냈다.

지난 5일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3년9개월 만에 12승을 달성하며 부활한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28·미국)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라운드에서 톱10을 유지했던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2019년 공동 21위를 넘어선 자신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이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40·미국)과 임성재는 컷탈락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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