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코로나 환자에 온기 전해준 따듯한 '신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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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도 맘 놓고 손 한 번 잡아볼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위한 '가짜 손'이 등장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브라질 도시 상카를루스의 한 병원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환자용 '가짜 손'을 소개했다.
쿠냐 씨는 코로나19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을 목격한 뒤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가짜 손을 생각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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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도 맘 놓고 손 한 번 잡아볼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위한 '가짜 손'이 등장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브라질 도시 상카를루스의 한 병원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환자용 '가짜 손'을 소개했다.
병원 간호사 세메이 쿠냐 씨가 발명한 이 가짜 손은 라텍스 장갑 두 장 안에 따뜻한 물을 채운 뒤 포개어 제작됐다. 포갠 장갑 사이에 실제 환자의 손을 집어 넣어 마치 누군가가 손을 잡아 주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감염 위험 때문에 직접 손을 잡아줄 수 없는 상황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온기를 전하겠다는 의미다.
쿠냐 씨는 코로나19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을 목격한 뒤 환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가짜 손을 생각해냈다. 그는 "환자들을 돌볼 때 전문성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애정을 표현하는 한 방식으로 이 일(가짜 손 사용)을 결정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그가 제작한 가짜 손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신의 손'(The Hand of God)이라고 부르며 의료진들의 따뜻함에 감동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이 장갑은 사람 간 접촉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라며 "우리가 처한 암울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최근 브라질은 젊은층의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고 일일 사망자 수가 4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다시 확산세에 접어들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12일 오후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무려 35만 3293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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