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원로' 유인태 '초선 5적'에 "바람직"..보궐선거엔 "후보 내지 말았어야"

김동환 2021. 4.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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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참패 원인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20·30 초선의원들에 대해 "하나의 목소리를 냈으니 바람직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원조 친노(親盧) 인사로 꼽히는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거기(초선의원들의 의견)에 생각이 다른 당원들이 공격적으로 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서로 토론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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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승리만 하더니 승리에 도취된 것"..민주당의 안일함 지적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세계일보 자료사진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참패 원인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20·30 초선의원들에 대해 “하나의 목소리를 냈으니 바람직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원조 친노(親盧) 인사로 꼽히는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거기(초선의원들의 의견)에 생각이 다른 당원들이 공격적으로 대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서로 토론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조국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가 강성 친문(親文) 지지자들에게 “내부 총질하는 초선 5적”이라는 등 비난에 시달렸다.

3선 의원이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그는 “어떤 사안이 벌어졌을 때, 지도부나 청와대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 있게 발언하는 의원이 생기는 것”을 통해 민주당의 변화를 국민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많은 당원들이 (후보를 내자고) 말을 했어도 지도부가 ‘후보 안 내겠다’고 뭉갰으면(되는 것)”이라며 “논쟁도 없이 당헌을 만들고는 실천도 한번 안 하고, 바로 헌 신짝 버리듯 하는 당이 어떻게 국민에게 비치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질 게 뻔한 선거에 당헌까지 고쳐서 후보를 냈다”며 “그동안 승리만 하더니 승리에 도취된 것”이라고 민주당의 안일함을 지적했다.

나아가 “LH 사태가 없었어도 이건 지게 되어있는 선거”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 전 사무총장은 “(선거 등에서) 원래 지고 나면 시끄러운 법”이라며 “전당대회까지는 (민주당 내부가) 시끄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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