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광주시 "보증 문제 포함 인정..사업 취소 검토"

최송현 2021. 4.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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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기자]

KBS는 그동안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과 관련해 2백 제곱미터가 넘는 초대형 평형 공급계획과 분양가와 용적률 산정 등 갖가지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왔는데요.

광주시는 특히 앞서 보도한 보증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자 취소 등 중대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의 브리핑 내용과 파장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공원1지구와 관련한 광주시의 브리핑은 전격적이었습니다.

부실한 이행 보증에 대한 취재가 시작되자 광주시가 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을 벌였고, 문제점을 바로 잡겠다며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겁니다.

[김종효/광주시 행정부시장 : "민간공원 추진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사업이행보증서와 협약이행보증서 제출의무를 불이행하고 있을 뿐아니라…."]

그러면서, 광주시는 사업법인 내부의 갈등에 대해서도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은 사업법인 내 30%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 한양과 나머지 70% 주주 간의 갈등이 커져왔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사실상 사업자 지정 취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종효/광주시 행정부시장 :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관련 법령 그리고 제안요청서 및 사업협약서에 따라 중대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하지만, 부실하게 관리해온 이행보증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광주시가 마치 사업자만의 문제인 것처럼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 역시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뒤늦게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그동안 여러 지점에서 확인된 광주시의 석연치 않은 행정이 바로잡힐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이승준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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