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신, 낮은 국민 접종률에 딜레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등 서방보다 낮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높이려 애를 쓰고 있는 중국이 자국 백신의 낮은 효능과 강제 접종 논란 등으로 고민이 커지고 있다.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가오푸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과 인터뷰를 통해 "세계 과학자들도 백신 효능에 대해 논의하면서 효능 향상, 접종 절차 조정, 순차 접종 등 과학적 의견을 제시했다"며 "중국 역시 접종 횟수와 간격 등을 조정하고, 다른 유형의 백신과의 순차 접종 등을 채택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제 접종 논란으로 큰 물의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가오푸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과 인터뷰를 통해 “세계 과학자들도 백신 효능에 대해 논의하면서 효능 향상, 접종 절차 조정, 순차 접종 등 과학적 의견을 제시했다”며 “중국 역시 접종 횟수와 간격 등을 조정하고, 다른 유형의 백신과의 순차 접종 등을 채택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오 주임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0일 한 콘퍼런스에서 “지금 있는 백신의 보호율이 높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자신의 발언을 외신들이 ‘중국 백신의 효과 낮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반박 차원이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모든 백신의 효능을 더 높이기 위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한 것이지 중국 백신의 효능이 낮은 게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오 주임의 반박과 달리 중국의 백신은 65∼79%대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효능은 약 95%다.
중국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강제 접종 논란이 일자 시급히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은 6월 말까지 인구 40%, 바이러스가 전파하기 쉬운 겨울철이 오기 전에 집단면역에 필요한 접종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일부 지방은 성과를 높이기 위해 자발적 접종이 아닌 강제 접종을 실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완진 당국은 지난달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주민은 블랙리스트에 올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식당과 마트 같은 공공장소에 들어갈 수 없게 한다고 공지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철회하고 공식 사과했다. 상하이의 일부 대학도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펑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일부 지역은 전원 접종을 강제 요구하는데 이는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