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할수록 마음 풍족"..30년간 이발 봉사 울산 이성규씨

조민주 기자 2021. 4. 12.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의 한 이발사가 30년째 지역의 저소득 노인에게 무료 이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울산 중구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발사 이성규씨(67)는 '헤어하우스 이발관'을 운영하면서 30년간 이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씨는 '무료 이발 사용권'을 만들어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년째 지역 저소득 노인들에게 무료 이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발사 이성규씨.(울산 중구 제공) ©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의 한 이발사가 30년째 지역의 저소득 노인에게 무료 이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울산 중구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발사 이성규씨(67)는 '헤어하우스 이발관'을 운영하면서 30년간 이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씨는 '무료 이발 사용권'을 만들어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이 사용권은 병영2동 찾아가는 복지팀이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가정방문 때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무료 이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씨는 이발 봉사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백미를 기부하고, 노인복지회관과 요양원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이발, 목욕 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씨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사람들이 반겨주는 따뜻한 미소를 보면 제 마음이 오히려 더욱 풍족해지는 같다"며 "앞으로도 봉사의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참여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발봉사를 받으신 한 어르신은 "생활이 어려워 이용원 방문이 어려웠는데 이렇게 무료로 이발봉사를 해주시니 감사드린다"며 "요즘은 자녀들이 한결 젊어 보인다고 말해줘 기쁘다"고 전했다.

minjum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