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단체 "한국전쟁은 미국의 침략"..억지주장 왜?
[앵커]
중국의 한 관변단체가 뜬금없이 '한국전쟁은 미국의 침략전쟁'이라는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이 같은 주장을 그대로 옮기며 미국의 침략 역사를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 배경을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인권연구회가 최근 내놓은 '미국의 대외 침략전쟁이 심각한 인도주의 재난을 초래했다'는 제목의 보고서입니다.
보고서는 미국이 "1776년 독립을 선언한 이후 240년간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기간은 20년에 불과"하다며, "인도주의를 빌미로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을 베트남전쟁과 걸프 전쟁, 코소보 전쟁 등과 함께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발동한 주요 침략전쟁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3백만 명이 숨지고, 3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북한의 남침이나 중국군의 참전 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은 사실상 중국 공산당 산하 기구인 중국인권연구회 주장을 그대로 전하면서 미국의 침략 역사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홍콩과 신장의 인권 문제를 지적하는 미국과의 갈등이 최근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군이 참여한 국제전쟁을 꺼내 맞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인권연구회는 그동안 미국이 홍콩이나 신장 등의 인권 문제를 지적할 때마다 '미국 인권 침해' 시리즈를 발표하며 빈부격차와 인종 갈등, 원주민 탄압 등을 비난해 왔습니다.
미중 간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는 군사적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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