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속도 못 따라잡는 역학조사..대통령도 '거리두기' 경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오늘(12일)도 6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부터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거란 경고도 있습니다. 역학조사가 감염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다시 벌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서 밀리면 거리두기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안 쓰면 과태료 10만 원을 냅니다.
카페뿐 아니라 대중교통, 회사 등 모든 실내가 대상입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4월 12일부터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시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점 꼭 명심…]
하지만 확산세는 여전합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선 한 노래방과 관련해 33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이 노래방에 갔던 초등학교 교사로 인해 학생 12명이 감염됐습니다.
지표도 나쁩니다.
한 사람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12입니다.
감염 속도가 역학조사 보다 빠른 겁니다.
검사 받는 사람 가운데 확진된 비율을 알려주는 양성률은 1.43%입니다.
1월 25일 이후 77일 만에 가장 높습니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28.2%로 3주 연속 늘었습니다.
정부도 엄중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입니다. 여기서 밀리면 민생과 경제에 부담이 생기더라도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
15일부턴 학원, 식당 등 아홉 개 취약시설에 대해 각 시설 관련 부처 장관이 책임자가 돼서 수칙 위반을 집중 점검합니다.
한 번만 어겨도 집합금지나 과태료 대상입니다.
해외입국자는 입국 직후와 격리가 풀릴 때뿐만 아니라 입국하고 닷새에서 일주일 사이에 검사를 한 번 더 받도록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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