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국은 백신 후진국..접종률 르완다 보다 낮아"

방영덕 2021. 4.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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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재개된 12일 오전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2일 코로나19 백신 공급 및 접종률과 관련, "한국은 후진국에 가깝다"면서 정부를 비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다른 나라는 코로나19 종식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정부가 계획한 (백신 접종) 일정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백신 후진국'이다. 참담하다"고 밝혔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 역시 "국내 백신 접종률이 2.2%"라며 "아스트라제네카 외에는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선택권도 없다.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이 '백신 세계 최빈국'으로 무릎을 꿇었다"고 지적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은) 백신 확보도 늦고, 백신 접종률도 우리보다 늦게 시작한 르완다보다 낮다"며 "정부는 매번 거리두기 조정만 반복한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방심하다가는 폭발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국면"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정부를 믿고 '11월 집단면역'을 기대했던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성 비대위원은 "(문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통화까지 하면서 대국민 약속한 계약은 어디에 있느냐"며 "11월 집단면역 약속은 아직도 유효하냐"고 되묻기도 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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