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뉴스] 문 대통령 지지율 최저.."홍준표 의원이 페북 차단", 왜?

2021. 4.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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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키워드로 알아보는 오늘의 화제, 오늘은 정치부 정광재 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질문 1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또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네요?

【 기자 】 네, 지난 수요일 있었던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 민심을 알 수 있는 첫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말씀대로,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33.4%를 기록하면서 2주 만에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는데요.

특히, 20대 지지율은 24.5%로 60대 20.25%에 이어 연령별로 두번째로 낮았습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62.9%까지 올랐는데요. 지난주보다 0.5% 포인트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질문 2 】 문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고전하고 있던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봤더니, 민주당 지지율은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보다도 낮은 30.4%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나마 전주보다는 1.6% 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반대로,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국민의힘 지지율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9.4%까지 올랐는데요.

당 출범 이후 최고치입니다.

【 질문 3 】 집권 4년차, 이제 곧 집권 5년차에 접어드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반등의 기회가 있을까요?

【 기자 】 사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른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단임 대통령제 아래서 집권 4년차 대통령 지지율은 필연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는데요.

역대 대통령별 집권 4년차의 4분기 긍정 평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록한 32%가 가장 높았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배종찬 /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대통령 집권 5년 차는 상당히 지지율 하락을 극복하고 반등시키기가 쉽지 않은 때로 분석을 할 수가 있는데, 부동산 정책에 대한 변화,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시도해 본다면 또 새로운 인사를 통한 개각, 이런 정책을 통해서…."

【 질문 4 】 두 번째 키워드는 하차 청원 18만 명이네요. 곧 20만 명을 넘을 것 같은데. 누구를 하차시키라는 건가요?

【 기자 】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씨를 하차시켜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입니다.

이 청원은 지난 9일 처음 올라왔는데요. 오늘까지 나흘 동안 모두 17만 명이 찬성했습니다.

청원 마감은 5월 9일인데요.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하는 청원인 20만 명을 곧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5 】 그런데 김 씨에 대한 하차 청원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 같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서 '김어준'을 검색해 봤는데요.

지난해부터 김 씨 교체를 촉구하는 청원만 모두 7건이 제기됐습니다.

반대로, 김 씨 방송을 늘려달라거나 지켜달라는 청원도 3건 올라와 있었는데요.

국민청원 사이트에서 김 씨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리전을 펼치는 양상입니다.

【 질문 6 】 김 씨 거취와 관련한 문제는 지난 서울 시장 보궐 선거에서도 논란이 됐는데요. 오세훈 시장 시대, 변화가 있을까요?

【 기자 】 오세훈 시장은 후보 시절,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요청한 인터뷰에 한 번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TBS의 편향성 문제를 지적하며 서울시의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지적한 적도 있는데요.

하지만, TBS 지원 중단 문제는 민주당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서울시 의회 협조가 절대적인 만큼 서울시장이 중단 조치를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독립재단으로 출범한 TBS에 대해 서울시장이 직접 인사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직접 교체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당분간 오 시장과 김 씨의 불편한 동거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 질문 7 】 마지막 키워드, '페이스북 차단'은 뭔가요?

【 기자 】 페이스북에는 친구 요청을 받아 승낙하면 친구가 돼 게시자의 글을 볼 수 있고 댓글도 달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친구를 맺었다고 해도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친구 끊기'를 통해 거리를 둘 수 있고, 한 걸음 더 나가 아예 관계를 차단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바로, 이 차단 기능이 오늘 정치권에 화제가 됐습니다.

【 질문 8 】 오는 손님 안 막고, 가는 사람도 잡는다는 게 정치인 속성인데, 누가 누굴 차단한 건가요?

【 기자 】 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페이스북에서 차단했다는 게 김 위원 설명입니다.

김 위원은 지도부 공식 회의 자리에서 자신이 비상대책위원으로 비판 메시지를 내자 홍 의원이 자신을 차단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는데요.

그러면서 "어린 후배 정치인 비판조차 불편해 페이스북까지 차단한 홍 의원을 복당시키자는 의견이 맞는지 진지하게 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 질문 9 】 결국, 홍 의원에 대한 복당 반대 뜻을 밝힌 셈이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그동안 홍 의원의 복당에 줄곧 반대해왔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나면서 홍 의원 복당 문제가 본격 논의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를 살펴보면, 중진들은 홍 의원을 비롯한 대선주자들이 국민의힘에 들어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반면, 초·재선 의원들은 홍 의원 복당이 당내 또 다른 분란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복당을 반대하고 있는데요.

김 전 위원장 측근으로 통하는 김 위원이 총대를 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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