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자가 진단키트 도입, 영업시간 연장 추진"
[뉴스데스크]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세훈 서울 시장이 업종에 따라, 영업 시간을 밤 10시에서 더 연장해 주는 서울시 만의 '상생 방역' 도입을 공식화 했습니다.
정부를 향해서는 '자가 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는데요.
영업장이 이 진단 키트로 손님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서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건데요.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는 지, 잠시 뒤에 따져 보고 먼저, 오 시장의 발표 내용을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취임 후 첫 공식 브리핑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형 '상생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 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 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습니다."
주요 내용은 업종별로 영업시간을 조정하고 자가진단 키트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는 것.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은 자정까지, 홀덤펍과 주점은 밤 11시까지 영업시간을 늘리고, 야간에 노래 연습장 손님들을 상대로 자가진단키트 사용을 시범실시하겠단 겁니다.
다만 '방역대책 역행' 논란을 의식한 듯 정부와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특정 업종에 한해 시범 실시하는 경우에도 중대본과 협의를 거쳐 현장의 혼란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자영업자들 사이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박세권/호프집 업주] "한두 시간 장사하자고 문 열어 놓으면 답이 없어요. 영업 제한만 풀어주면 지원금 필요 없다는 거예요, 왜? 장사가 되니까."
[노래연습장 업주] "취지는 좋게 생각은 하지만, 걱정스러운 면도 약간은 있어서. (자가진단 키트가) 실질적으로 잘 활용될지도 반반인 것 같고요."
시민들도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괜찮다', '아직은 더 조심해야한다'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윤환·오승희] "방역만 잘 되면 (영업) 시간을 늘려도 상관없는 문제지 않을까."
[김형민] "영업을 늘리면 좀 더 단속을 잘 해야 되잖아요. (영업시간) 늘리는 건 좋지만, 안전이 그래도 우선이니까."
오 시장은 이번 주말까지 서울시 차원의 방역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속진단키트에 대한 정부 승인이 나오지 않더라도 이를 활용한 시범사업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윤병순/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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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 (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47401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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