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인 경찰, '전기의자 위협'하며 흑인 장교에 최루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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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백인 경찰이 흑인 장교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권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유소에 선 까만 차량을 향해 경찰이 총을 겨누며 소리칩니다.
[단속 경찰]
"운전자, 창문 열어! 손을 창 밖으로 내밀어!"
다짜고짜 반말로 동승자가 있는지 묻습니다.
[단속 경찰]
"손 내밀어봐. 차 안에 몇 명 있어?"
[카론 나자리오 / 미국 육군 장교]
"무슨 일이에요?"
경찰은 혐의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사형을 의미하는 은어까지 쓰며 협박합니다.
[카론 나자리오 / 미국 육군 장교]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단속 경찰]
"무슨 일이냐면 넌 곧 전기의자에 앉게 될거란 말이야."
군복을 입은 흑인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현역 중위 신분임을 밝혔지만,
[카론 나자리오 / 미국 육군 장교]
"현역 군인인 나에게 당신들이 이럴 수 있습니까?"
경찰은 하차를 거부하는 장교에게 최루액 4번을 발사합니다.
[단속 경찰]
"땅에 엎드려, 아니면 또 뿌릴거야. 땅에 당장 엎드려!"
현장에 경찰서장까지 출동했지만, 흑인 장교는 결국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번호판 없는 차량으로 착각해 단속했다는 경찰.
해명은 더 가관입니다.
[단속 경찰]
"(검문에 따르지 않는 행위)는 저한테 많이 일어나요. 매번은 아니지만 80% 정도는 소수 인종이 저지르거든요."
장교는 해당 경찰 2명을 폭행죄와 불법 검문 혐의로 고소했고 최루액을 쏜 경찰 1명만 해고됐습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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