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7개월 만에.. 코스닥 1000 찍었다

김병탁 2021. 4. 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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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스닥지수가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20년 만에 코스닥지수가 1000포인트를 상회했다"며 "이는 그간 시장 체질개선을 위해 코스닥시장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 중심의 IPO 활성화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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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 1000 돌파 기념으로 기념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학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한국거래소 제공)

국내 코스닥지수가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26포인트(1.14%) 오른 1000.6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월 26일(1007.52) 장중 한때 1000포인트를 넘었으나, 종기 기준으로는 2000년 9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411조1000억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1000포인트를 회복할 수 있었던 데는, 정부의 적극적인 코스닥 활성화 지원과 혁신기업 육성 정책에 기인한다. 정부는 그간 혁신기업 지원을 통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의지를 표명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4년 벤처활성화 방안을 내놓았으며, 이후 △코스닥시장 건전발전 방안(2011년) △역동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2016년)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2018년) 등 꾸준한 지원정책을 펼쳤다. 코스닥 역시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이 상장을 통해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코스닥 시장에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코스닥지수 상승의 모멘텀을 마련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부양 의지와 경기회복 기대감 등에 따른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섹터별로 보면 코로나19 진단·치료·백신개발 등 제약·바이오주가 초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3월 최저점이후 지수 상승을 주도해오고 있다. 지난해말 코스닥150 헬스케어의 지수는 5578.37로, 최저점과 비교해 158% 상승했다. △코스닥150 소재(142%) △코스닥150 산업재(105%) △코스닥150 필수소비재(103%) △코스닥150 커뮤니케이션서비스(97%) 등 섹터도 지난해 최저점 이후 빠르게 지수를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현재까지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최고 수준의 지수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한때 코스닥지수는 428.35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말 968.42로 회복했다.

거래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일평균 거래규모는 15조62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1분까기 일평균거래규모와 거래량은 각각 13조2400억원, 24억6800만주로 두 수치 모두 2019년과 비교해 3배가량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20년 만에 코스닥지수가 1000포인트를 상회했다"며 "이는 그간 시장 체질개선을 위해 코스닥시장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 중심의 IPO 활성화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닥지수가 기준지수인 1000포인트를 회복하였다는 것은, 코스닥시장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며 "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하여 상장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며, 투자자 보호와 안정적인 시장관리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병탁기자 kb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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