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여론조사] 대선주자 선호도 윤석열 36.3%..양자대결도 '여유'
[앵커]
지난주 보궐선거 이후에 정치권은 물론, 이제 유권자들의 관심도 내년 3월에 있을 대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JTBC는 리얼미터와 함께 지난 주말에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보궐선거 이후 사실상 막이 오른 대선 국면에서 대선 주자들의 출발선을 파악해보는 첫 여론조사인 셈입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앞서며 이른바 '1윤 2이'의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걸로 조사가 됐습니다. 윤 전 총장은 여권 주자들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의 우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었습니다.
응답자의 36.3%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습니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는 23.5%,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2.3%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여야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추미애 전 법무장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승리로 이끈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처음 포함된 조사에서 0.6%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여론의 추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반면 40대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판세 때와 '판박이 경향'입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보수당 강세지역인 대구·경북이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가운데, 고향인 충청도에서의 기록도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호남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선두이고 그 뒤인 이재명 지사까지 윤 전 총장보다는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 그리고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양자대결도 가상해 물었습니다.
결과는 이 지사와는 11.4%포인트차를 보였고, 이 전 대표와는 19.5%포인트차였습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전문가들은 4.7재보궐 선거의 표심이 아직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봉신/리얼미터 수석부장 : 보수적 성향인 분들이 윤석열(전 총장)에게 보궐선거가 끝나고 힘을 좀 몰아주는 듯이 응답이 됐던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에 따라 각당이 선거민심을 반영해 어떤 쇄신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11개월 남은 대선까지 판세가 계속 요동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조사는 JTBC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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