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형 상생 방역' 카드에 당국은 "협의" 여당은 "안 돼"
【 앵커멘트 】 오세훈 서울시장이 독자적 거리두기 방침인 '서울형 상생 방역'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자영업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코로나19 규제에서 벗어나 민생과 방역, 두 마리 토끼를 잡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방역 당국은 협의하겠다는 분위기지만, 여당은 오세훈표 방역 정책에 날을 세웠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서울형 상생 방역'의 핵심은 업종에 따라 매장 영업시간을 다르게 적용하는 겁니다.
현장의 의견을 수렴 중인 '서울시 맞춤형 방역수칙 변경안'에는 업종별로 최대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방역 수칙은 획기적으로 강화해,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 방역'이라는 게 오 시장의 판단입니다.
다만, 외국에서 일상화된 자가진단 키트를 영업장 입장 때 활용하는 게 전제라며, 식약처에 신속한 진단 키트 사용 승인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시름하는 동네상권,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서울시의 고심을 중앙정부가 공감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방역 당국은 서울시의 공식 요청이 오면 협의해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당은 일관된 방역 기조가 흐트러진다며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방역을 더욱더 강화해야 하고, 예방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정부 방역 당국의 입장들이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 시장은 이번 주말까지 서울시 차원의 매뉴얼을 마련해 다음 주부터 중대본과 시행 방법과 시기를 본격적으로 협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김석호·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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