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號 "짧지만 강한 '혁신 바람'.. 새 비전 약속"

파이낸셜뉴스 2021. 4. 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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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의 인수위원회 및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부산미래혁신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12일 오전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청에서 부신미래혁신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 시장은 혁신과 통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전을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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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 부산미래혁신위 출범
박 시장, 첫 회의서 "혁신" 강조
'공약 재점검·협치' 메시지도 전해
하태경 위원장.. 전문가 36명 구성
혁신위 명단에 여권 인사는 없어
12일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부산시청 12층 회의실에서 부산미래혁신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박 시장(왼쪽)이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의 인수위원회 및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할 부산미래혁신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12일 오전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청에서 부신미래혁신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 시장은 혁신과 통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전을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보궐선거다 보니 인수위가 없이 시작하게 됐다. 저의 여러 공약과 비전을 시 정책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공약을 재점검하고 가다듬어 현실에 맞게끔 할 필요가 있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혁신위는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제 꿈은 부산이 새로운 활력을 되찾고 곳곳에 혁신의 파동이 일어나 시민의 삶이 더욱 좋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과 협치의 메시지도 전했다. 박 시장은 "이번 시정은 독주와 독단이 아니라 통합과 협치의 가치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 나왔던 상대 당과 후보의 공약을 기꺼이 받아들일 자세가 있다"면서 "부산 발전을 위해선 여야나 이념 그리고 세대의 차이가 없이 모두 하나가 돼 매진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한 분 한 분의 지혜와 능력을 부산을 위해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각계각층의 전문가 36명으로 구성됐다. 혁신위 위원장에 하태경 의원이 맡고, 황보승희·김희곤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박수영, 안병길 등 현 부산지역 국회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이사도 힘을 보탰다.

학계에선 최형림 동아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등 7명이 포함됐으며, 직능별로 위원을 구성했다. 정치권에선 이성권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진홍 부산시의원 등이 참여한다.

다만 이번 혁신위 명단에는 여권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하태경 위원장은 "토요일 빼곤 뭔가를 하겠다"라면서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밝힌 것이 '미래'에 대한 것이다. 부산은 먼저 온 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는 그러한 비전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를 설정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권 인사 참여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과 대화를 했다. 원칙적으로는 협력할 의사가 있지만 내부적으로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민주당 내부가 정돈되면 협력 방식을 논의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혁신위는 시정 전반에 대해 제언하는 싱크탱크 역할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활동 기한은 한 달이며 활동 기간이 종료되면 새로운 위원을 구성해 나간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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