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정지 전에 가자"..일요일 새벽부터 '우르르' 클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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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영업일이었던 어제, 클럽과 주점은 해가 뜰 때부터 손님으로 붐볐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클럽 앞 거리.
밤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 20대 남녀가 무리지어 건물에서 나옵니다.
여기저기 모여 담배를 피우고 마스크를 벗은 채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클럽은 주로 금요일과 토요일에 붐비지만,
어제 일요일에는 평소와 달리 적잖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클럽 이용객]
"(DJ 시간) 그때부터 (사람이) 조금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내일 새벽부터 3주간 영업 안 한대요."
정부가 오늘부터 3주간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시설 영업을 금지하자, 문을 닫기 전 주말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 겁니다.
아예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곳도 있습니다.
일찍 문을 연 클럽 앞은 일요일 오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장사를 끝낸 뒤 가게를 정리하고 있는 단란주점 업주.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풀리기를 반복하는 상황에 지친다고 말합니다.
[유흥시설 업주]
"(그 전에도) 한 달이면 끝나겠지 그러면서 견딘 거예요. 저는 묻고 싶어요, 정부에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역수칙을 어긴 유흥시설이 잇따라 적발되고, 주점발 집단감염도 끊이지 않는 상황.
업주들은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데 동의하면서도, 집합금지 기간이 장기화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winkj@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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