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겹호재로 47% 껑충.. 톱10 진입

김병탁 2021. 4. 1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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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수요와 전략의 변화로, 증권업계의 투자일임 계약고(순자산총액) 순위가 크게 변화했다.

특히 KB증권과 유안타증권의 경우 전년 대비 계약고가 크게 늘며, 순위가 한단계씩 상승했다.

12일 각 증권사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안타증권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4조1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또한 삼성증권을 제치고 투자일임 계약고 순위 톱 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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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임 시장 지각변동
KB, 조직정비 통해 5위로 상승
NH투증, 주택기금 특수 30兆 돌파
교보, 상품 재조정으로 18.6% ↓
(각사 취합)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투자수요와 전략의 변화로, 증권업계의 투자일임 계약고(순자산총액) 순위가 크게 변화했다. 특히 KB증권과 유안타증권의 경우 전년 대비 계약고가 크게 늘며, 순위가 한단계씩 상승했다.

12일 각 증권사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안타증권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4조1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또한 삼성증권을 제치고 투자일임 계약고 순위 톱 10에 진입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단기채권형 매입 자산이 전년과 비교해 1조원가량 늘어났다. 주식시장의 호재로 개인형 랩(WRAP)의 자산도 늘어나며, 순위가 한단계 더 상승하게 됐다.

KB증권도 2017년 KB금융그룹으로 편입 이후 조직 정비와 운용 프로세스 고도화를 통해 투자일임 상품의 경쟁력을 제고해왔다. 대표적으로 'KB에이블 어카운트 이지폴리오'와 'KB 에이블 어카운트 H' 상품을 통해 기관과 대형 법인들의 전유물이던 투자일임 상품을 개인고객으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투자일임 계약고는 2019년 6조8348억원에서 2020년 8조4705억원으로 늘었다. 순위 역시 교보증권을 제치고 5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위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일임계약고가 급증했다. 지난해 말 투자일임 계약고는 31조4236억원으로 유일하게 30조원을 돌파했다.

다른 상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해 성장주 테마주자 전략으로 해외랩 상품으로 잔고 유입이 크게 확대됐으며, ETF랩 신상품 공급으로 신규자금유입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계약고는 전년 대비 18.5% 늘어난 19조69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도 국민기업랩(삼성전자), 자율주행랩, 신재생에너지랩, K뉴딜랩 등 정책변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로 인해 계약고는 19조7724억원으로 업계 2위를 지켰다.

다른 증권사 역시 주식 시장의 호황으로 투자일임 계약고가 전반적으로 10~30% 늘어났다. 다만 교보증권의 경우 전년 대비 18.6% 감소한 8조4705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향후 금리상승기를 대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품구성을 리밸런싱하면서 전년 대비 자산 평가금액이 줄었다"고 말했다.

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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