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 닫은 유흥시설..부산 최대 번화가 가보니

2021. 4. 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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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죠. 특히 부산은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이 20일째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부터 수도권과 부산지역 유흥시설 영업이 금지됐습니다.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 첫날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저는 지금 부산 서면의 한 클럽 앞에 나와 있습니다.

굳게 닫힌 문 한쪽에 지난해 8월 붙은 집합금지 행정명령문이 보이는데요.

반대쪽에는 오늘자로 집합금지 스티커가 다시 붙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유흥주점 2,400여 곳과 단란주점 1,600여 곳 등 모두 4천 156곳이 오늘부터 3주 동안 영업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부산은 오늘도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가 23명 추가됐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60%가 넘습니다.

부산에선 지난달 24일 유흥업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0일 만에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39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는데요.

날씨 탓도 있겠지만, 퇴근 시간이 1시간 지난 지금도 유흥가 주변이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는 일반 술집과 노래연습장도 문을 열지 않는 곳이 일부 있었습니다.

하루 2~3시간 영업하는 것보다 인건비를 아끼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 업주들입니다.

일부에서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몇몇 업소 때문에 전체가 피해를 보는 건 불공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이어지면 노래연습장과 일반 술집도 밤 9시까지 영업시간을 1시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서면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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