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제품 성분 공개..'솔직함'으로 승부" [fn이사람]

김학재 2021. 4. 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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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을 가진 가족의 마음을 잘 압니다. 모든 제품의 성분을 향료까지 공개하는 솔직함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아토피·민감성 피부용 친환경 세제와 화장품을 만드는 케이더블유케어(KWCARE)의 안부용 대표(사진)는 12일 "피부가 민감해 생활이 불편한 가족을 위한 엔지니어의 마음을 담아 제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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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염·민감성 피부용 화장품 만드는
안부용 케이더블유케어 대표
"피부질환을 가진 가족의 마음을 잘 압니다. 모든 제품의 성분을 향료까지 공개하는 솔직함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아토피를 비롯해 민감한 피부를 보호해줄 화장품과 세제 수요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제품 성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커졌다.

아토피·민감성 피부용 친환경 세제와 화장품을 만드는 케이더블유케어(KWCARE)의 안부용 대표(사진)는 12일 "피부가 민감해 생활이 불편한 가족을 위한 엔지니어의 마음을 담아 제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안부용 대표의 이력은 독특하다. 대학에서 에너지자원공학을 전공하며 석유개발 및 광산공학을 공부했다. 이후 외국계 화학업체에서 근무한 그는 누출사고에 따른 산업재해와 환경재해 위험성을 체감했다. 안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학물질의 위해성에 대해 항상 민감했었다"고 말했다.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직장을 관두고 무작정 홍콩으로 넘어가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밟은 안 대표는 생활 속에 쓰이는 화학제품 성분들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저자극 화장품이나 세제를 구입해도 여전히 발진이나 아토피염으로 피부를 긁고 있는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은 그가 직접 화장품을 비롯, 생활용품을 만들게 한 계기를 제공해줬다.

이 때문에 안 대표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안전·신뢰·지속가능성'이다.

이를 위해 제품을 100% 생분해성 비석유화학 제품으로 만든 안 대표는 패키지 배송포장까지 친환경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물론 아울러 제품의 모든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안 대표의 이런 노력은 독일 피부과전문의 임상시험 '더마테스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하면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안 대표는 "시장에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받은 제품은 많지만 대부분의 테스트가 정상피부 기준으로만 테스트했다"며 "그래서 아토피성 피부와 민감성 피부까지 시험하는 독일의 더마테스트를 거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더마테스트는 아시아인뿐 아니라 흑인, 백인 등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다"며 "제품 개발에 매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피부가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인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꼭 거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칭찬을 받을 때를 꼽았다.

안 대표는 "최근 갑작스러운 판매 증가로 인해 품절 이슈가 있었다"며 "그때 '제품이 너무 좋아서 잘 쓰고 있다' '너무 쓰기 편해 계속 쓰고 있었는데, 품절되기 전에 미리 쟁여놓을걸 그랬다'며 고객분들이 글을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소개했다.

안 대표는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다.

실제 홍콩 침사추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에도 케이더블유케어 제품 입고가 예정된 상태다. 안 대표는 "홍콩 진출을 기반으로 삼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모든 제품을 유럽연합 기준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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