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목숨도 중요하다' 시위대 등장했지만 썰렁.. 인종 갈등 격화

박혜원 기자 2021. 4. 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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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시위를 겨냥해 백인 인권을 주장하는 시위가 열렸다.

더힐과 NBC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미국 내 십여 개 지역에서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 시위가 열렸다.

'백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라는 구호와 '나치는 집에나 가라', '모든 목숨이 중요하다' 등 여러 시위대의 구호가 뒤섞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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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헌팅턴 비치에서 '백인 목숨도 중요하다'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시위를 겨냥해 백인 인권을 주장하는 시위가 열렸다. 하지만 참가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썰렁했다는 전언이다.

더힐과 NBC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미국 내 십여 개 지역에서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 시위가 열렸다. 이는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이어졌던 BLM 시위를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번 시위 참가자는 1월6일 미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온라인 채팅 애플리케이션과 텔레그램으로 모집했다. NBC는 이번 시위를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현실에서 열린 백인 우월주의 시위'로 칭했다.

시위는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와 뉴멕시코 앨버커키 등에서 개최됐다. 이들은 언론·정부·교육 단체가 '반백인' 행보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실제 집회 참가자는 많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트위터 등을 통해 게재된 현장 사진에는 인파가 몰리지 않은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캘리포니아 헌팅턴비치 경찰은 이 시위를 불법 모임으로 규정하고 해산을 명령했다. 당시 현장에는 BLM을 지지하는 맞불 시위대를 포함해 2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팅턴비치에 모인 맞불 시위대 규모는 한때 500명까지 불어났다. '백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라는 구호와 '나치는 집에나 가라', '모든 목숨이 중요하다' 등 여러 시위대의 구호가 뒤섞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위대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최근 미국에서는 인종끼리의 갈등에서 비롯된 폭력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조지 플로이드 체포 과정에서 목을 눌러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에 대한 재판이 한창인 가운데 교통 단속을 하던 백인 경찰에게 흑인 군인이 폭행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또 한번 논란이 일었다.

11일 뉴스위크와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백인 경찰이 미군 육군 의무대 소속인 라틴계 중위 나자리오의 얼굴에 후추스프레이를 뿌리고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의 두 경찰은 현재 해고된 상황이다.

두 경찰은 지난해 12월 윈저에서 교통단속을 하던 도중 미군 중위 캐롤 나자리오가 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불러 세웠다.

이들은 나자리오 중위를 왜 불러 세웠는지 설명도 하지 않고 손을 차창 밖으로 들어 보이라며 명령했다. 이들은 나자리오 중위의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세 차례 뿌리고 차에서 끌어내린 뒤 팔을 꺾고 바닥에 눕혔다. 나자리오 중위는 이 과정에서 인종차별적인 폭언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백인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 의혹이 또 불거지면서 여론의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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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su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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