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에 묻혔다.. 손흥민 EPL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

김희웅 2021. 4. 12. 19: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리그 14호골을 신고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웃지 못했다.

현지 팬들이 인종차별을 한 것은 전반 34분 손흥민이 넘어진 장면 때문이다.

구단 공식 SNS에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조사를 거쳐 효과적인 조치를 할 것이다. 우린 손흥민을 지지한다"고 했다.

분명 손흥민 개인에게 자랑스러울 만한 날이지만, 인종차별이 찬물을 끼얹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리그 14호골을 신고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0분, 손흥민의 발끝이 빛났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가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지체 없이 왼발로 밀어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14호골을 기록하며 2016/17시즌에 세운 자신의 EPL 단일 시즌 최다골(14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축하받아야 마땅한 일이지만, 그의 기록은 큰 화제가 되지 않았다. 맨유 현지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퍼부은 게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현지 팬들이 인종차별을 한 것은 전반 34분 손흥민이 넘어진 장면 때문이다. 맨유는 폴 포그바의 패스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내 골이 취소됐다. 스콧 맥토미니가 포그바에게 패스하기 전, 손흥민의 얼굴을 오른팔로 가격했다. 심판이 VAR 판독 후 반칙을 선언한 것.

옳은 판단이었지만, 맨유 팬들은 득점이 무효처리되자 손흥민 소셜미디어 채널(SNS)에 찾아가 화풀이를 했다. “다이버”, “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나가라”,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 등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토트넘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구단 공식 SNS에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겪었다.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조사를 거쳐 효과적인 조치를 할 것이다. 우린 손흥민을 지지한다”고 했다.

분명 손흥민 개인에게 자랑스러울 만한 날이지만, 인종차별이 찬물을 끼얹었다. 어떤 사안보다 조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