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70% "올여름 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해야"

김용철 기자 2021. 4. 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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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올 7~9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70%가 취소 또는 재연기를 주장해 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올여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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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올 7~9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도통신이 이달 10~12일 전국 유권자 1천15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연기된 일정에 맞춰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습니다.

반면에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은 39.2%, 재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32.8%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지난 3월 조사 때와 비교해 개최 지지 비율이 1.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70%가 취소 또는 재연기를 주장해 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올여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일본 국민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성화 봉송에 대해선 '끝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13.2%에 불과했습니다.

다수인 49.3%가 '감염이 심각한 지역에선 중단해야 한다'고 했고, 35.9%는 '전면 중단'을 주장해 일본 내의 성화 봉송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해선 92.6%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또 현재의 백신 접종 진행 상황에는 60.3%가 불만스럽다고 밝혀 일본 국민 대다수는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진척되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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