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문자 5500통..친문·비문 책임 공방에 흔들리는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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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은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했죠.
하지만 수천 통 문자폭탄 공격이 쏟아지고, 친문과 비문간 내부 갈등만 드러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초선과 재선 의원들이 모였다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김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모였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첫 회의 때는 "후보 공천부터가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81명 초선 의원 중 참석 인원은 절반도 안 되는 3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강성 당원 따라가면 대선 위기감?) 그런 질문에 대답하기에는 좀 부담스럽고요.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같은 시각, 재선의원들도 선거 패배 원인을 놓고 3시간 가량 격론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반성하고 경청하겠다는 원론적 내용의 입장문이 전부였습니다.
[김철민 / 민주당 재선의원]
"이 자리가 혹시 내부 비판, 내부 분열의 자리로 비칠까봐 걱정하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한 초선의원은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한 뒤 친문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항의성 문자와 전화를 5,500통 넘게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놓고는 친문계와 비문계의 책임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소위 강성 당원들의 의사라든가 일부 의원의 의견이 지나치게 과다 대표돼서 거기에 휘둘렸다는 점에 대해서 성찰이 필요하다.”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민주당이 그동안의 너무 협치와 상생에 매달리면서 일정 정도 개혁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거 아니냐."
이번 주 금요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도 친문계 윤호중 의원과 비문 박완주 의원 1대1 구도로 치러지게 되면서 계파 갈등이 더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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