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재값 상승에 'V'반등.. 올 영업익 5兆 복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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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올해 1·4분기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회복하며 철강업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0.06% 증가한 1조55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스코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45.7% 증가한 1조41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국제강도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9.3% 증가한 7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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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연결 영업익 120%나 증가
수익성 개선 당분간 '호실적' 지속
현대제철·동국제강도 회복 '속도'
■年 영업이익 5조 회복 전망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0.06% 증가한 1조55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34.20% 늘어나 1조72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2·4분기(1조7000억원) 이후 10년만에 최대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와 철강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실적의 'V'자 반등에 성공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철강 가격 강세, 수요 회복 기대 및 제품 가격 인상 등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업황 부진, 철광석 가격 상승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7.9% 급감한 2조4030억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가파른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45.7% 증가한 1조41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8년(5조5427억원) 이후 3년 만에 연간기준 영업이익 5조원대 복귀도 점쳐진다.
포스코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대비 120.2% 증가한 5조2922억원으로 전망된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수요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생산량 감축과 내수 안정화를 위한 수출부가세 환급률 축소 가능성 등으로 중국업체의 수출오퍼 가격이 인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동차, 가전, 조선 등 주요 수요처향 가격협상도 우호적으로 마무리가 예상됨에 따라 포스코의 호실적은 상반기 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동국제강도 개선
철강 업황의 회복에 힘입어 현대제철 역시 7년만에 증익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의 올해 1·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한 1755억원, 2·4분기는 1840.7% 늘어난 2717억원이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1212.7% 늘어난 958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박재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에 따른 글로벌 판재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2·4분기는 봉형강부문 실적 개선이 더해져 이익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지난해 저수익사업의 구조조정을 마친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동국제강도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9.3% 증가한 7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27.2% 증가한 3749억원으로 전망된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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