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 '4·16민주시민교육원' 개원..단원고 2학년 교실·교무실 옮겨 복원한 '기억교실'도 마련

[경향신문]

12일 개원한 4·16민주시민교육원 기록관에 복원된 기억교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7년을 앞둔 12일 사고로 숨진 단원고 학생과 교직원을 추모하는 ‘4·16민주시민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사고를 교훈 삼아 예방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인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옛 안산교육지원청 부지(4840㎡)에 건립됐다.

연면적 7018㎡, 지하 1층∼지상4층 규모로 조성된 ‘4·16민주시민교육원’은 사고 당시 단원고 2학년 교실을 그대로 옮겨 복원한 4·16 기억교실을 비롯해 영상실, 기록실, 7개의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기억교실은 숨진 2학년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이 사용하던 교실 10개와 교무실 1개를 복원한 추모공간이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비판적 사고의 힘을 기르고, 4·16의 교훈을 찾아 실천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을 목표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슬픔, 기억, 비극을 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희생한 학생들이 꿈꾼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그 희망과 결실을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