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호 부산 시정..달라지는 현안은?

노준철 2021. 4. 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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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현재 부산 시정과 방향을 달리하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이 꽤 많습니다.

결국, 부산시의 다양한 정책에서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쟁점으로 떠오를 사안을 모아봤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률 80%에 육박하는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예정대로라면, 내년에 기반 공사가 끝납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를 모델로 한 복합리조트 건설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오거돈 전 시장은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오픈 카지노'에 부정적이었지만, 박형준 부산시장의 구상은 다릅니다.

관광마이스 경쟁력을 끌어올릴 랜드마크 구축 핵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북항에 짓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특히 '오픈 카지노'까지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라 논쟁도 예상됩니다.

북항 주변 광역 교통망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부선 철도시설 재배치와 철도 지하화가 추진 중인데, 한 발 더 나가 현재 '부산역'을 '부산진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지난달 30일/부산MBC TV토론 : "부산역을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북항에서 부산역을 큰 광장으로 쓰면 그 자체가 이 북항을 메카화 하는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보는 거죠."]

또 도심형 미래 초음속 교통수단인 '어반루프'를 구축하겠다는 공약 또한 북항 재개발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원전 정책 기조도 기존과 다릅니다.

오는 2025년까지 고리 2,3,4호기가 줄줄이 설계수명을 다하는 가운데, 정부는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통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박형준 시장 입장은 탈원전 정책의 '전면 재검토'입니다.

설계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은 안전성 검사 후 계속 운전하고, 신규 계획 중인 원전은 계속 건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지난달 12일/KBS부산 TV토론 : "이 정부가 탈원전에 대해 잘못된 정책을 쓰는 바람에 세계 600조 시장에서 차지할 수 있는 역량을 스스로 까먹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도 정부 방침에 맞서 '규제 완화' 정책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공약대로 재개발·재건축 기간 단축과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지원 등이 이뤄지면 '민간 주도' 주택 공급이 더 활성화할 전망입니다.

공약과 현안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앞으로 부산 시책에 큰 변화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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